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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모든 비만 환자에 건보 적용”… 우리공화 조원진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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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1 23:00:00 수정 : 2022-01-11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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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탈모 공약’ 큰 호응에 맞불 놓은 듯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후보. 연합뉴스

대선판에 이번엔 모든 비만 환자의 치료비용에 대해 건강보험을 차등 적용하겠다는 공약이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앞서 ‘탈모 건보 적용’ 공약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예상 밖 큰 호응이 이어지자 이에 대한 맞불 성격의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 “코로나19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국민의 건강증진과 미래 의료비 절감을 위해 (모든) 비만 환자에 건보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부터 체질량지수(BMI) 35 이상 초고도비만 환자 중 고혈압과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는 건보가 적용되고 있으나 조 후보의 이번 공약은 그 대상을 모든 정도의 비만 환자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비만 정도별로 차등 지원을 한다.

 

조 후보는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10년 동안 동반질환이 평균 2배, 의료비 지출은 4배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비만은 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돼 있다”며 ”질병이 아닌 미용에 불과한 탈모 치료에 건보를 적용하겠다는 이 후보보다는 국민건강을 고려해 만성질환인 비만에 건보를 적용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다. 향후 의료비 지출을 감안할 때 비만 치료 건보 적용은 훨씬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후보는 “최근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국내 비만환자가 늘고 있고,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국민이 많아지고 있다”며 “비만 치료 건보 적용은 이미 건강보험연구원, 학회 등 전문가들의 연구자료가 매우 많다. 의사와 전문가들의 검토를 통해 비만환자를 1~5단계로 구분해 차등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또 “비만 환자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오히려 미래의 국민의료비를 절감하고 국민의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여는 효과가 있다”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건강식품의 경우도 비만치료와 다이어트 효과가 입증될 경우, 건보 혜택을 적용하는 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경우 반드시 건강식품의 의료적 효능 입증을 위해 3년 이후 환자의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해 효과를 검증하고, 만약 효과가 없는 경우 건보를 미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건강산업 육성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최근 젊은층을 비롯해 중장년층의 ‘건강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는 것도 비만환자 건보 적용 추진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며 “비만을 해결하는 국민건강 열풍이 ‘조원진 열풍’으로 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특히 우리공화당은 미용 목적의 지방흡입술까지 건보 지원대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비만 환자의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미용 목적의 지방흡입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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