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의 심각성, 접종시 산모·아이의 이익 강조

영국이 임신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독려하는 캠페인 광고를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 캠페인에는 코로나19 감염의 심각성과 백신 접종 시 산모와 아기가 받는 이익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임신한 여성의 부스터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새 캠페인을 소셜미디어와 라디오를 통해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새 캠페인은 왕립산부인과학회(RCOG)와 왕립조산원(RCM)이 함께 참여했으며, 코로나19 감염의 심각성과 백신 접종 시 산모와 아기가 받는 이익에 초점을 맞췄다.
영국 정부는 특히 캠페인 광고에 “주저 말고 백신을 맞으세요”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는 영국 산과모니터링시스템(UKOSS) 자료에 근거, 작년 5~10월 사이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한 임신부의 96.3%는 백신 미접종자였다고 밝혔다.
RCOG의 젠 자뎅 박사는 임신 7개월차로 자신 역시 부스터 백신을 맞았다면서 “임신한 여성들은 꼭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RCOG 학회장인 에드와드 모리스 박사는 “임신한 여성은 2차 접종을 마친 뒤 3개월 후 부스터샷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은 최근 새 변이주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18만 명까지 치솟은 뒤 최근 3일간 14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국 인구는 6800만 규모, 백신 완전 접종률은 7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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