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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토론은 언제…민주 “尹 측 실무협의 불참” VS 국민의힘 “일정 통보도 못 받아”

입력 : 2022-01-11 22:00:00 수정 : 2022-01-12 08: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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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로부터 회의 일정 공문 받았나, 못 받았나 공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TV 토론회를 열기도 전에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11일 토론 주관사인 KBS 요청으로 열린 실무 협의에 국민의힘이 불참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은 회의 날짜를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며 발끈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러 방송사에서 (대선 후보들의) TV 토론 요청을 했고, 그 중 KBS가 제안한 오는 18일이 현실적으로 가장 빨라 18일에 하겠다고 답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실무진은 (실무 회의에) 참석했지만 국민의힘 윤 후보 측은 오지 않았다”면서 “전해 듣기론 윤 후보 측은 계획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김은혜 공보단장은 “국민의힘은 방송사로부터 그러한 실무회의 날짜를 통보받은 적이 없다. 거짓으로 공당의 제안을 폄훼한 데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김 단장은 “오늘이라도 양당 실무진이 접촉을 갖고 토론 협의에 착수하자”면서도 “특정 방송사를 통해서보다는 양자 간 합의에 의한 대국민 공개 토론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방송토론콘텐츠단장(왼쪽),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 연합뉴스

 

이에 민주당은 ‘방송사로부터 초청 토론 공문을 받았고, 토론 주관도 언론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대위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은 이날 “KBS에서 초청토론 공문이 와 지난 10일 설명회 참석을 요청했고, 민주당은 실무자가 참여해 방송일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설명회에서 이 후보는 당장 가장 빠른 18일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 역시 “KBS가 민주당 선대위에 보낸 공문에는 후보 측이 참여하는 설명회를 ‘10일 오후 2시’ 열겠다고 명시돼 있다”고 확인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초청 토론회의 주체는 정당이 아니라 언론기관”이라며 “윤석열 후보 측은 TV 토론에 대해 입장을 바꾼 것이 처음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측도 재반박했다. 김 단장은 “국민의힘에 접수된 KBS 공문에는 민주당과 실무협의 일정과 관련된 어떠한 일시도 적시돼 있지 않다”라면서 “(민주당 측이) 이 후보를 제외한 3당 후보와 합의 없이 KBS를 일방적으로 방문해 나머지 3당 후보를 뻔뻔한 협상자로 내몰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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