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아 집에 찾아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부모님 집에 찾아가겠다며 수백통의 협박 문자를 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A씨(23)를 스토킹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의 집 앞에서 B씨가 나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나오면 손을 잡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달 31일부터 B씨에게 부모님 집에 찾아가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문자를 여러 차례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쯤 A씨가 또다시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가겠다는 협박성 문자를 보내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악경찰서는 충남 보령경찰서와 공조를 통해 피해자 어머니의 안전을 확보하고 B씨를 포함한 가족 6명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취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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