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지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께서 아무리 좋은 공약을 이야기해도 그것이 저는 정직한 공약이 되기 어려운 이유가, 105석의 소수 정당을 가지고 자신이 말한 공약을 그대로 집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교육격차해소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전하며 "총통을 뽑는 것이 아닌 이상 국회와 협의해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만약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켜주신다면, 우리나라 헌정사 역사의 172석의 강력한 집권당의 뒷받침을 받는 초기 2년 20일을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저희들 공약은 단순한 공약이 아니라 바로 입법하고 실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공약"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후보께서 정직한 공약을 하려면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주면 '민주당 송영길 대표랑 만나 잘 상의해서 이것을 법제화해서 하겠다'고 해야 정직한 공약이 될 것"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3석의 미니 정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를 내시면 저희 이 후보와 민주당이 잘 흡수해 나라 발전에 쓰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교육격차해소위원회에서 주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바로 수용해서 후보의 공약으로, 당의 방침으로 해서 개선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아이들이 부모들의 재력 차이에 따라 어떤 아이들은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고 어떤 아이들은 소년공으로 일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어도 헌법 전문에 나온 것처럼 '자신의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여 자신을 실현하고 나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울 수 있는 그런 교육의 기회를 계속 확보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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