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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애 1급 오빠가 백신 접종하고 가족 곁을 떠났습니다”

입력 : 2022-01-11 14:32:36 수정 : 2022-01-11 1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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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A씨 “모더나 3차 접종후 19일만에 쓰러진 뒤 숨져”
“부검 결과 아무 특이사항 없어…백신패스 철회하길 요청”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글 갈무리.

 

모더나 백신 3차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19일 만에 숨진 30대 장애인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 남성의 여동생인 A씨는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36세의 나이로 2~3세 지능을 가진 선천적 지적장애 1등급이었던 오빠가 모더나 3차 부스터 샷 접종 후 저희 가족 곁을 떠났다”며 이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빠는 모더나 3차 부스터샷 접종을 했고 이후 19일 후인 같은달 30일 새벽 2시50분쯤 화장실을 가다 쓰러져 침을 토한 후 얼마 있지 않아 사망했다”고 말했다.

 

평소 복지원에서 다른 장애인 친구들과 생활하는 오빠는 평소 기저질환 및 과거병력도 없이 건강한 상태였는데 오빠가 부스터 접종 후 밥을 잘 먹지 못했다고 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오빠는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말을 못하기 때문에 표현이 안되어 몸이 안 좋으면 밥을 잘 안먹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적으로 무조건 부검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부검 진행을 하였는데 아무 특이사항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저희 가족은 뇌출혈이나 심장마비가 원인인 줄 알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니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오빠의 사망 원인이 백신 부작용으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그는 “보건소에 신고한 상태이고 자세한 부검 결과는 몇달 걸린다 하기에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오빠는 장애인이기에 우선 접종을 하였고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백신 접종을 하였지만 그 부작용으로 인하여 사망에 이르렀다”며 “안전하다는 국가의 말에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저희 가족의 결과는 너무 참담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는 코로나 백신과 관련된 질병의 인과성을 투명하게 밝혀 주시고 백신 부작용 유가족 및 환자들에게 인과성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를 요청한다”며 “자율적 백신 접종의 국민 권리를 지켜주시고, 백신패스의 철회를 요청한다”며 글을 맺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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