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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횡령’ 직원 가족 집 3곳 압색… 1000억 행방 실마리 찾을까

입력 : 2022-01-11 06:00:00 수정 : 2022-01-11 00: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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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행 모의·도피 지원 등 조사
휴대폰 7대 중 4대 파손… 포렌식
횡령액 추가 확인 총 2215억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가 지난 6일 서울 강서경찰서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

경찰은 10일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이모(45·구속)씨 가족의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이씨 가족의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씨의 아내, 아버지, 여동생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씨가 횡령한 회삿돈이 이씨 가족에게 흘러갔는지, 이씨 범행을 사전에 모의하거나 도피·은신을 돕지 않았는지 등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이씨 아내와 처제를 정식 입건해 공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씨는 횡령금을 이용해 75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매입한 바 있다. 지난달 잠적 전에는 자신이 소유하던 상가건물을 아내와 처제 부부에게 한 채씩 증여하고 건물에 묶여있던 대출금도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이씨가 체포될 당시 아내는 같은 건물의 다른 층에 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가 검거 직전까지 사용한 휴대전화 7대도 압수해 3대는 포렌식 작업을 마치고 분석 중이다. 나머지 4대는 파손된 상태로 발견돼 복구하고 있다. 일부가 타인 명의로 개통되기도 한 휴대전화에는 횡령 자금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가 담겼을 수도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약 250억원 예수금이 들어 있는 이씨의 주식계좌를 동결하고 이씨가 구입한 1㎏ 금괴 851개 중 약 497개(시세 기준 약 350억원)를 회수했다. 주식투자 손실액과 이씨 아내·처제의 명의로 매입된 부동산을 제외한 약 1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회수되지 못한 상태다.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뉴시스

경찰은 이씨가 투자 목적으로 회삿돈에 손을 댔다가 손해를 보자 대규모 횡령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누적 횡령금액을 2215억원으로 정정 공시했다. 이씨는 2020년 4분기와 2021년 3월에 각각 235억원, 100억원을 출금했다가 다시 회사계좌에 돌려놓았지만 이후 다섯 번에 걸쳐 450억원을 빼내 주식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미수거래 형태로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7.62%)를 사들였다. 동진쎄미켐 주가가 매입 이후 하락세를 보이자 결국 이씨가 회삿돈 1430억원으로 결제 대금을 지불한 것으로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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