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별 개선비 최대 300만원 지원
서울 종로구가 성균관로, 창신6가 등 불법간판 200여개를 정비했다. 한글 디자인을 적용한 친환경 LED(발광다이오드) 간판으로 교체해 도시미관을 개선했다.
10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을 통해 △성균관로 1~59번지 △창신6가길 38~66-1번지 △창신쌍용2단지 등에 위치한 188개소 업체의 불법간판을 정비했다. 이들 업체는 오래된 대형 간판과 불법간판이 서로 경쟁하듯 무질서하게 설치돼 보행자 안전 등 문제가 제기된 곳이다. 구는 방치된 간판을 포함해 218개의 불법간판을 철거했다.
구는 한글 중심의 친환경 LED 간판 145개를 새로 설치했다.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간판 설치를 위해 디자인 총괄계획가의 자문을 받았고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다. 업소별로 최대 300만원의 간판 개선비용을 지원하고 노후 벽면도색, 배신정리 작업 등을 통해 전체적인 도시경관에 힘썼다.
올해는 주민참여 방식으로 대상지를 신청받아 간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올바른 옥외광고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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