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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가족공원, 올 설에도 폐쇄… 온라인 성묘 상시 운영

입력 : 2022-01-11 01:00:00 수정 : 2022-01-10 18: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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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만명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이 설 명절 기간인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임시 폐쇄된다. 인천시·시설공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성묘객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 설에도 화장장을 제외한 전 시설이 ‘잠시 멈춤’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인천가족공원은 명절 연휴 35만여명 성묘객이 찾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심 내 장사시설이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특성상 고강도의 코로나19 방역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가족단위 성묘객이 집중 방문할 경우 감염병 전파가 우려된다. 특히 거리두기를 유도하는 게 어렵고 3밀(밀집·밀접·밀폐)의 완전 통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부득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화장장은 정상 운영된다. 이 기간 인천가족공원을 찾지 않고도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거주자도 손쉽게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차례상과 음식물 실사 이미지, 고인 위치 안내 등으로 구분되며 지난 2년간 성묘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터는 전 시설을 현실감 있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가상현실(VR) 기능이 추가됐다. 향후 성묘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가족에게 문자 발송 등으로 폐쇄 조치를 안내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지역사회 급격한 감염 확산 우려로 잠시 멈춤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방문 대신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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