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수사 부서에 근무하기 위한 요건인 ‘수사경과’를 갖고도 수사부서를 기피해온 경찰관들의 경과를 대규모로 해제했다. 수사 업무 의지가 있는 경찰관 위주로 새로 수사경과를 부여해 수사인력 효율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수사 부서에 근무하지 않는 수사경과자 1903명의 경과를 해제했다. 해제심사위는 매년 열리지만 올해처럼 대규모 인원의 수사경과가 해제된 건 처음이다. 이번 해제로 수사경과자는 현재 3만1659명으로 지난해(3만3615명)에 비해 줄어든 상황이다. 수사경과는 형사·지능·과학수사 등 분야를 일반경찰과 분리해 운영하는 인사 제도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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