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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험도 '중간'으로 두단계 하향…거리두기 완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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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1-10 17:02:33 수정 : 2022-01-10 17: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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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험도, 8주 만에 '매우높음'→'중간'…비수도권은 '낮음'
60세 이상 3차 접종률 80.7%로 급증, 확진자 비율은 16.6%로 감소
오미크론 검출률 12.5%로 상승…거리두기 조정의 최대 변수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지난주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가 7주 만에 '매우 높음'에서 '중간'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월 첫째 주(1.2∼1.8)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중간' 단계로 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지난해 11월 넷째 주(11.21∼27)부터 6주 연속 '매우 높음' 단계를 유지하다 7주 만에 두 단계 내려온 '중간'으로 평가됐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집중됐던 수도권 위험도는 지난해 11월 셋째 주(11.14∼20) 이후 8주 만에 '매우 높음'에서 '중간'으로 역시 두 단계 내려왔다.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지난달 하순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행정명령 등으로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면서 위험평가 지표가 개선된 결과다.

◇ 개선되는 코로나19 지표…거리두기 조치 완화되나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지속해서 증가하던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2월 다섯째 주에 649명에서 565명으로 한 차례 감소한 이후 1월 첫째 주에 440명까지 떨어졌다.

지난 4일 서울 한 병원 의료진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뉴스1

이에 따라 병원에 입원 중인 주별 하루 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규모 증가세도 한풀 꺾였다.

지난해 12월 1주 차부터 5주 차까지 주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규모는 697명→807명→945명→1천54명→1천95명으로 계속 증가했지만, 지난주 932명으로 감소했다.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던 재원 위중증 환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 수는 317명→401명→434명→532명→449명→361명으로 최근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셋째 주 6천865명이던 일평균 확진자가 넷째 주 6천101명, 다섯째 주 4천644명으로 감소했으며, 지난주에는 3천507명까지 떨어졌다.

일평균 확진자 수가 줄어들면서 모든 연령군에서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발생률이 감소했지만, 0∼9세 연령대의 발생률은 여전히 높았다.

2021년 12월 29일 서울 한 병원의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스1

1월 첫째 주 0∼9세 어린이 10만명 당 발생률은 직전 주인 12월 다섯째 주 17.4명에서 12.6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10명 이상이었다. 직전 주에 11.5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인 10∼19세 연령대의 발생률은 지난주에 9.2명으로 10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50% 후반대까지 떨어져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12월 넷째 주부터 2주 연속 70%대로 집계됐던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지난주에는 57.0%로 하락했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지난해 12월 다섯째 주까지는 75.2%로 정부가 통상 '위험신호'로 보는 75% 선을 넘었지만, 지난주에 58.5%까지 내려왔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66.1%에서 53.8%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의료 대응 역량 대비 환자 발생 비율도 현저하게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셋째 주까지만 해도 수도권은 141.9%로 수도권 의료 대응 역량 100%를 이미 초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넷째 주에 110.6%, 다섯째 주 81.7%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주 35.1%까지 3주 동안 106.8%포인트 떨어지면서 대폭 완화됐다.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도 전국 0.82로 3주 연속 1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81, 비수도권은 0.83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낸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감염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률은 최근 5주 새 31.4%에서 80.7%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에서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3.5%에서 16.6%까지 낮아졌다.

확진자 발생의 선행지표인 검사 양성률(검사한 사람 중 양성인 사람의 비율)은 작년 12월 다섯째 주 2.45%에서 1월 첫째 주 1.88%로 낮아졌다.

이처럼 주요 방역지표가 호전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앞서 이날 진행한 백브리핑에서 "상황이 좋아지면 거리두기와 방역패스도 (수위를) 조정할 수 있어, 이번 주 수요일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진키트를 들고 있다. 뉴시스

◇ 오미크론 검출률 12.5%…"설 연휴가 분수령"

다만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리두기 조정 여부, 완화 폭 등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말 설 연휴를 앞두고 이동량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무렵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국내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에는 1.1%에 불과했지만, 12월 다섯째 주에 4.0%까지 오른 데 이어 지난주에는 12.5%까지 급증했다.

아직은 국내 감염 사례의 대다수인 87.5%가 델타형 변이지만,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우세종으로 진행하는 양상이라고 보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많은 사람이 오가게 될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오미크론에 대비한 방역·의료체계 전환 방향을 이번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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