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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논란’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사퇴

입력 : 2022-01-11 06:00:00 수정 : 2022-01-10 18: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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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내정이후 ‘카페’ 주식 매각
기업 구성원·투자자 반발 불러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 연합뉴스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에 휩싸인 류영준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가 결국 사퇴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을 행사한 지 한 달 만이자, 카카오 대표 내정으로부터는 한 달 반 만이다.

카카오는 “당사의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했다”며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내부 논의와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추후 재공시하겠다”고 10일 공시했다.

류 대표는 지난해 11월 25일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된 이후 지난 12월10일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류 대표 본인은 469억원을 현금화했다.

곧바로 먹튀 논란이 일면서 기업 구성원들의 동요 및 노조 측의 반발이 시작됐다. 카카오 노조는 류 대표가 국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까지 논의되는 상황을 초래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퇴진을 요구해 왔다. 지난 4일에는 사내 간담회를 열고 뒷수습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주식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일파만파 번지며 지난해 11월30일 24만8500원(종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찍었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날 14만8500원까지 떨어지며 15만원 선이 무너졌다. 한 달여 만에 시가총액의 약 40%가 증발한 셈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3월까지인 류 대표의 카카오페이 대표 임기는 유지한다.

향후 류 대표의 거취나 남은 스톡옵션 48만주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카카오페이는 밝혔다. 류 대표는 모회사 이동에 따른 이해상충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 내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해 매도할 계획이었다. 류 대표와 함께 스톡옵션을 행사한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에 대해서도 별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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