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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 "죽기 싫다… 현장지휘체계 손봐야"

입력 : 2022-01-10 13:38:45 수정 : 2022-01-10 13: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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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들이 평택 화재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한 현장지휘체계 개선을 거듭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10일 오전 세종시 소방청 앞에서 '평택 냉동창고 소방관 순직사고 관련 소방청 규탄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평택 화재 참사는 현장경험 없는 지휘관이 빚은 대참사"라면서 오는 27일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소급 적용해 책임자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이 언급한 책임자는 평택소방서장, 경기소방본부장, 소방청장 등 3명이다.

 

이들은 특히 "이번 참사는 구조대 투입을 안해도 될 상황이었음에도 무리하게 투입한 책임자의 현장 경험 유무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현재의 소방 조직은 현장 경험보다는 계급에 의한 지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장 경험이 없는 지휘는 항상 위험이 따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과 행정을 분리해 최소 20년의 현장 경험이 있는 책임자를 배치하도록 현장지휘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며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없는 간부후보생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장 중심의 소방력 기준을 개정하고 순직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 소방관들의 고귀한 목숨이 화마 앞에 쓰러져 가는 순직 행렬을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밤 경기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 지난해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한 지 6개월 만이다.

 

소방청은 참사 발생 하루 뒤 긴급회의를 열어 타 부처 소관 법령까지 정비하는 종합대책과 현장대원 안전 확보를 위한 인사운영시스템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휘관 자격을 인증받은 소방관이 재난 현장을 지휘하도록 하는 '현장지휘관 자격인증제'가 지난해 4월 전국 확대 시행됐지만 현재 19명만 배출됐을 뿐이다. 소방청은 전국 6388개 소방관서의 현장지휘 보직을 현장지휘관 자격자로 보임하고, 자격자 양성 핵심시설인 '지휘역량강화센터'를 현재 중앙·서울·경기소방학교 3곳에서 전국 9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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