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부산지역 경제가 2.7~3.0% 성장할 것이란 예측이 나와 주목된다.
부산연구원은 10일 최종재 중심 수출 성장세는 다소 둔화하지만, 내수와 서비스업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부산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부산지역 경기는 세계 교역 증가세와 민간 소비 회복세 강화 등으로 정상화가 예상되지만, 수출은 미·중 갈등 재점화, 국제 협력 지체 등 불확실성 지속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고용은 경제활동 정상화 등의 영향으로 개선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고, 물가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으로 상승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친환경 신수요 등이 긍정적 요인이나, 코로나19 불확실성과 미·중 분쟁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 등으로 제한적인 회복세가 예상됐다.
서비스업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과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회복세가 예측되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비대면·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디지털 전환 및 탄소 중립 관련 정책 추진 속도와 바이러스 재확산 세 통제 정도 등이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혔다.
김현욱 부산연구원 분석위원은 “저탄소·친환경 기조 확산과 환경 규제 수준 강화, 경제 정상화 과정 불확실성 등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경제 성장력 확보 및 회복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부산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과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응, 동남권 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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