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믹스(사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에 서명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믹스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한국계 유권자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현재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교착 상태에 대해 김 위원장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믹스 위원장의 발언은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이다.
믹스 위원장은 종전선언에 대해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 통일로 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구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믹스 위원장은 고위급의 대화가 아닌 물밑에서 진행되는 대화를 ‘B급 레벨 외교’라고 표현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도 관련국들이 물밑에서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종료 전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성과를 내려고 하지만, 만약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후임자가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믹스 위원장은 이어 “미국은 한국과 함께 대화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종전선언을 하면서 무엇을 얻으려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다”, “종전선언에 서명한 다음 날 과연 뭐가 바뀌는지 자문해봐야 한다”는 등 발언으로 문재인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대표는 믹스 위원장에게 미국 의회에 제출된 한반도 평화 법안(HR 3446)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등의 내용이 담긴 한반도 평화 법안은 브래드 셔먼 민주당 하원 의원 주도로 하원에 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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