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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자신 직격한 하태경에 “군대 안 다녀와 몰라”

입력 : 2022-01-03 00:02:24 수정 : 2022-01-03 0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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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제 20대를 그냥 적대시”
하태경 “아이고...”
국민의힘 김민전 공동선대위원장. 뉴시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이대남’(20대 남성) 발언 논란과 관련해 자신을 직격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을 향해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교수에 대해 “이제는 20대를 그냥 적대시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하나의 가설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던 하태경 의원이 군대 가기 전 남학생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것”이라며 “저의 학생들도 그렇고, 제 아들도 그렇고 군대가기 전엔 참 (술을) 많이들 마시더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어쨌든, 20대 아들과 딸을 둔 엄마로서, 학교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을 모두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저는 20대의 일자리 부족에 분노한다”며 “또 그들이 그 좁은 기회의 창을 통과하기 위해 과도한 경쟁을 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자리 부족을 우려하는 저에게 이대남 무시라고 몰아가는 하태경 의원이야말로 어떤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날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 교수의 글을 공유하면서 “20대 남자는 술 퍼먹어서 학점 안나온다고라”라며 “세대포위론이 싫으면 그것을 대체할 전략을 수립하랬더니 이제 20대를 그냥 적대시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질타했다. 하 의원은 “아이고...”라고 짧은 글을 게시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 안 나오고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아니냐,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20대 여성들의 경우에는 대학 때 내가 학점도 잘 받고 공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취업하려 보니 결국 남자가 스펙이더라는 것이어서 불만인 것”이라고 부연하면서 다소 부적절하게 비칠 수 있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교수가 남학생들은 술 먹느라 학점이 안 나온다며 청년 비하 망언을 했다”며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2018년 유시민 작가가 남학생들은 축구와 컴퓨터 게임에 빠져 공부를 못한다고 한 발언에 버금가는 망언”이라며 “평소 김 교수님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큰 실망”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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