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라 제주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대폭 축소됐지만 관광객들은 특급호텔과 리조트로 몰리고 있다.
제주도는 대표 해맞이 행사인 성산일출제를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비대면(온라인)으로만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또 31일 오후 7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9시까지 일출제 기간 일출봉 탐방을 통제한다. 또 한라산 해넘이·해맞이를 위한 야간산행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연말연시 특급호텔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 10일부터 31일까지 숙박예약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특급호텔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드림타워복합리조트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 관계자는 “연말 연시 예약률이 70∼80%로 지난해보다 훨씬 높다”며 “불특정다수를 마주칠 수 있는 상황보단 가족이나 연인 같은 소수 인원이 객실에서 비대면으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가 거리두기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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