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산업재해 신청자의 약 40%가 병원 관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간호 인력의 산재 신청 비중이 19%가량을 차지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1년 코로나19 산재신청현황’에 따르면 간호사, 의사, 요양보호사, 임상병리사, 장례지도사 등 병원관계자가 전체 코로나19 산재의 39.9%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간호 인력의 산재신청이 전체의 18.9%로 가장 많았고 요양보호사가 14.4%로 뒤를 이었다. 하역적재종사자의 코로나19 산재신청은 전체의 9%를 차지했고 건설공사(4.7%), 영양사·조리사(4.5%), 환경미화원(4.2%), 콜센터(2.9%) 등도 코로나19 산재신청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19 산재신청은 지난해 156건에서 지난달 기준 421건으로 3배 가까이 늘고 있다. 반려를 제외한 산재 인정율은 95%로 대체로 높았지만 배달원의 인정율은 33% 수준에 그치는 등 직군별로 차이가 있었다. 코로나19 산재신청의 남녀 비율은 남자 46%, 여자 54%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산재신청 나이는 50대가 28%로 가장 많았고 40대(21%), 30대·60대(19%), 20대(9%) 순이었다.
용 의원은 “병원관계자, 간호인력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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