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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백신 QR 코드 편법’으로 방역수칙 위반한 여행 유튜버...“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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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7 09:24:13 수정 : 2021-12-27 11: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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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곽튜브(오른쪽)과 빠니보틀(왼쪽)이 스페인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QR코드를 제시하고 스페인 식당에 들어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세계여행 전문 유튜버 곽튜브와 빠니보틀이 스페인 여행 중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구독자 약 67만명을 보유한 곽튜브는 지난 16일 '스페인 최고의 요리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구독자 약 108만명을 보유한 빠니보틀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파구이 식당에 들어갔을 때 직원으로부터 백신 접종 기록을 요구받았다.

 

당시 빠니보틀은 국내에서 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2차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아 출입에 문제가 없었지만 곽튜브는 스페인 당국이 인정하지 않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접종받았기 때문에 출입이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곽튜브는 러시아와 일부 국가에서만 허용되는 QR코드를 제시했고 “한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후 그들은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즐겼다.

 

곽튜브는 영상에서 “백신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들어왔다”며 “러시아 백신은 스페인에서 인정을 안 해주기는 하지만 간간이 QR코드만 보고 넘어가는 곳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말에 따르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국제 망신”이라며 비난의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에 곽튜브는 자신을 비난하는 댓글을 삭제하거나 차단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계속되는 비판에 곽튜브는 지난 26일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여 대수롭게 생각하고 식당에 입장하였고, 안일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스레 영상에도 남겼다”며 “제가 잘못한 점이 분명 확실하다. 혼자 채널을 운영하다보니 행동하나하나가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다보니 해명이 늦어진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곽튜브는 댓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 “문제들이 올라오던 시점에 제가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며 “비판과 함께 해당 상황과 전혀 관계없는 비난이나 인신공격이 같이 올라와 댓글을 보기가 힘들어 관련 댓글들을 통째로 삭제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빠니보틀 역시 지난 26일 “현지 방역수칙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고 어떠한 말로도 변명할 여지가 없다”며 “해당 영상은 삭제됐지만 많은 분들이 제 잘못을 인지하실 수 있게끔 제 채널에 사과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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