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발생한 ‘볼보이 경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상벌위원회를 연다.
연맹 관계자는 20일 “강원과 대전의 승강 PO에서 발생한 볼보이 지연 사태에 대한 상벌위가 오는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승강 PO 2차전에서 홈팀 강원의 볼보이들이 후반 막판에 원정팀 대전의 선수들에게 공을 고의로 늦게 전달하는 등 경기 지연 행위를 한 바 있다. 이에 대전 이민성 감독은 강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강원의 이영표 대표이사가 “매끄럽지 못한 경기 진행으로 잔류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연맹 측은 강원 구단 실무진을 오는 21일 상벌위에 회부해 사건이 벌어진 경위와 처리 과정 등에 대해 소명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연맹 측은 강원 볼보이를 향해 물병을 던진 대전의 팬들에 대해서도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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