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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석열 ‘김건희 의혹’ 억지로 사과하는 척해, 국민 우롱”

입력 : 2021-12-17 16:59:48 수정 : 2021-12-17 20: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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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대변인 “여론과 당내 압력에 굴복해 마지못해 사과”
“사과 대상 모호하고 배우자에 관련 의혹도 인정하지 않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배우자 김건희씨 ‘허위이력’ 의혹 관련 사과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억지로 사과한 척하는 사과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17일 오후 민주당 강선우 선대위 대변인은 당사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허위 경력 사용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은 채, 여론과 당내 압력에 굴복해 마지못해 사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윤 후보가) 기자들 질문도 제대로 받지 않고 도망가듯 퇴장한 것만 보아도 억지 사과가 분명하다”며 “사과의 대상도 모호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유를 불문하고 논란을 야기한 것 자체만으로’라는 조건이 또 붙었다”며 “배우자에게 제기된 어떠한 의혹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또한 “기획 공세 운운하며 언론의 명예를 훼손하고, 부인을 감싸려 전국의 13만 시간강사를 폄하했지만 이에 대한 사과는 단 한마디도 없었다”며 “사과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일체 언급하지 않았고 진정성과 반성이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윤 후보는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죄했다. 윤 후보는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만 하고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고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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