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가 지방공기업 최초의 자산관리회사(AMC) 자격을 갖고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선다. 16일 iH에 따르면 최근 ㈜인천도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인천도화뉴스테이기업형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인천도화공공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관리업무를 인수했다.
앞서 iH는 각 도화임대리츠의 자산관리회사 변경을 위해 주주간 합의와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달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리츠 자산관리회사를 iH로 변경키로 의결해 영업변경인가 승인이 이뤄졌다.
iH는 2015년 도화임대리츠 출자 당시 자산관리업무도 직접 수행코자 했으나 지방공기업법 관련 조항 미비로 불가했다. 2019년 지방공기업법 개정으로 부동산투자회사법 상 겸영 허용 요건이 갖춰졌고 이후 iH 정관개정, AMC 겸영인가 신청 등을 통해 올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AMC 겸영을 최종 승인받았다.
자산관리 업무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투자 대상 선정부터 설립 및 영업인가, 자금조달, 부동산 매입·개발·관리·처분·청산 등 일련이 포함된다. iH는 기존 도화임대리츠의 AMC 업무를 인수해 수행하는 동시에 검단지구 내 ‘누구나집 시범사업’을 시행할 리츠의 AMC 역할도 할 예정이다.
누구나집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시세 85~95% 이하)로 10년 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분양가확정 분양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다. iH 이승우 사장은 “축적된 부동산 실무 경험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도화임대리츠 등 자산관리업무의 안정적 수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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