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13일 오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대구∙경북순회일정의 일환으로 경북 정치 1번지 죽도시장을 비롯한 포항 일원을 방문했다.
이 후보 대선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시40분쯤 죽도시장 입구인 개풍약국 앞에서 SUV승용차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상인,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곳을 찾은 지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등의 응원구호를 외쳤고 이재명 후보의 공약인 ‘함께해요 기본소득’과 ‘대동세상’, ‘경제도 천재명 마카 잘살아봅시더’ 등 자신들이 직접 만든 피켓을 들고 응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후보가 죽도시장에 나타나자 시민들과 상인들은 후보와 주먹인사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연신 카메라 후레쉬를 터트렸다.

이어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노점상에서 과메기와 야채, 분식 등을 구입하는 등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친서민행보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즉석연설에서 “성남시장시절, 경기도지사 시절 공약이행율이 무려 95%에 이르는 등 저는 약속을 잘지키는 후보”라며 “주가조작을 없애 주가 5000포인트 시대를 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정경쟁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태양열과 풍력(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국가의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촛불혁명이후 기대치에 못 미친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앞으로 누가 이나라를 더 낫게 만들 것이지 진영이 아닌 능력으로 판단해 달라”며 포항시민들께 큰절을 올리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죽도시장 방문 이후 곧바로 포스텍(포항공대) 노벨동산에서 열린 고 박태준 회장 10주년 추모제에 참석해 박 회장 동상에 헌화 후 공대 관계자, 학생들과 담소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10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대구∙경북지역 매타버스 순회를 진행한 가운데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경북 최대도시인 포항을 찾아 오랜시간을 머무리는 등 TK지역 민심잡기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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