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대표 과학문화체험관인 국립부산과학관이 개관 6주년을 맞아 과학콘텐츠 확산과 사회공헌활동, 후원회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초연결 과학 공간으로 발돋움했다.
부산과학관은 올 한해 다양한 과학 전시·행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과학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전시 부분은 바이러스, 로봇, 장수풍뎅이, 아트사이언스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개최했다.
행사의 경우 메이커 문화를 온·오프라인으로 체험하는 ‘부캐의 발견-MAKER’와 살아있는 것 같은 공룡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가족과학공연 ‘과학관에 공룡이 산다’ 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부산과학관의 자랑인 교육프로그램도 올해 큰 변화를 맞았다.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대면 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정례화해 4만5000여명의 학생을 만났다. 성인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대폭 확대해 가정에서 과학실험을 직접 해보는 ‘키친랩’과 자녀 동반 교육인 ‘과학전시레시피’ 등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과학관은 또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장군 일대에서 쓰레기를 줍고, 아동 양육시설 어린이를 초청해 특별투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양일간 아프리카 르완다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비행기의 원리와 에너지를 주제로 원격 교육을 진행하며 활동영역을 해외까지 넓혔다.
기업체 및 개인들의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후원회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영유아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생애 첫 기부로 ‘어린이 후원자’를 모집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과학교육 문화 확산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제10회 대한민국 교육 기부 대상’과 ‘제14회 교육 메세나 탑’을 수상했다.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실시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18개에 달하는 기타공공기관 브랜드평판에서 국립부산과학관이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과학관·박물관 중 가장 높은 순위다.
김영환 관장은 “어려운 시기에도 과학관을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창의적인 과학콘텐츠를 통해 과학기술과 미래사회를 소통하는 초연결 과학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내년 1월 부·울·경 주요 산업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관의 제2관인 ‘선박관’을 최신이슈와 미래 기술을 담은 전시관으로 탈바꿈하고, 내년 2월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어린이과학관과 과학교육캠프관을 준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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