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인 김명옥씨를 소환했다. 2019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친이 소유하고 있던 단독주택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서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0일 김명옥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2019년 4월 윤 후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소유의 연희동 단독주택을 19억원에 매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김만배씨가 누나를 통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후보 측에 뇌물을 건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이 제기됐을 때 윤 후보 측은 “부동산 중개업자의 소개를 받아 매수자의 신상을 모르는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윤 후보 부친 소유의 주택을 매입한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3호 소유주이기도 하다. 천화동인 3호는 현재까지 101억원을 배당받았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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