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은 10일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군 장성들에게 ‘정치적 중립’의 엄정한 유지를 강조했다.
서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2021년 연말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우리 군이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하게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일부 군 관련 인사들이 특정 대선 후보 캠프에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군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현행 군형법은 군인이 정치에 관여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서 장관은 “그동안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안보의 최후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본연의 책무와 역할에 더욱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어 “올해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라고 되돌아봤다.
서 장관은 “부실급식, 성폭력 피해 사망 사건 등 일련의 상황으로 인해 장병 인권보장, 병영생활 여건 개선 등에 대한 국민적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장병 급식제도,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제도 등 개선안들이 야전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정착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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