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급감 인류 최대 위협”
억만장자세 도입엔 재차 반대

“인류가 지금보다 아이를 더 많이 낳지 않으면 우리 문명이 무너진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사진)가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는 여섯 자녀의 아빠로 알려져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WSJ가 주최한 ‘CEO 카운슬’ 행사에서 “인구가 충분하지 않다”며 “낮은 출산율, 그리고 급격히 감소하는 출산율이 문명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더 많은 아이를 갖지 않는다면 문명은 무너질 것”이라며 “내 말을 명심하라”고 거듭 당부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이 일명 ‘억만장자세’ 도입을 논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머스크는 “말도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반대 의사를 강조했다.
행정부가 추진 중인 보조금 지급 등 전기차 지원 법안에 관해서도 그는 “정부 재정이 악화할 것”이라며 “나는 모든 종류의 보조금을 없애자는 입장”이라고 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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