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딩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값비싼 패딩을 두고 ‘등골 브레이커’라는 수식어가 붙는 가운데 각종 패딩 브랜드가 적힌 ‘2020년 패딩 계급도’라는 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패딩 브랜드를 소개한 ‘2020 패딩 계급도 in DPG’란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를 낳고 있다.
게시물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 집 가보’, ‘대물려 입어’, ‘10년 입어’, ‘5년 버텨’, ‘따뜻하면 됐어’, ‘막 걸쳐’ 등으로 계급이 나뉘어 있다. 해당 계급도는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비싼 가격대부터 값싼 제품들까지 패딩의 서열을 정리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윗부분을 차지하는 ‘우리 집 가보’에는 몽클레르, 나이젤카본과 같은 500만~100만원을 호가하는 패딩이 있으며, “맥북 신형과 맞먹는 가격에도 매년 없어서 못 입을 만큼 인기가 많다”고 설명하고 있다.
‘10년 입어’ 계급에는 파라점퍼스, 에르노, 피어 오브 갓 등이, ‘5년 버텨’에는 연예인들이 모델로 나선 브랜드들이 나열됐다.

이어 ‘막 걸쳐’에는 10만원 내외 가격대의 실속형 제품들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新) 등골 브레이커 계급도냐”라는 반응과 “재미있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비싸다고 따뜻하나”, “부모 등골 빼먹는 소리가 들린다”, “이런 계급도를 내놓는 것 자체가 별로다” 등 지적하는 목소리를 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내 돈 주로 내가 산다는데 그게 뭐 나쁜가”, “좋은 거 사서 입겠다는데 뭐가 문제냐”, “재미로 보면 될걸”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다나와 측은 언론에 패딩 계급도를 만든 이유에 대해 “과거 스마트폰의 성능 및 인기 척도를 가늠하는 자료로 ‘스마트폰 계급도’가 온라인상에서 유행해 제품의 등급 및 성능 수준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형태라 생각했다”며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등급과 계급 구도에 대해 비판의견이 나왔다는 사실을 인지 못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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