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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위에 ‘비니좌’ 합류하나?

입력 : 2021-12-05 07:06:09 수정 : 2021-12-05 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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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노씨에게 대선 정강정책 연설 ‘1번 타자’ 맡기는 방안도 검토중

유튜브 오른소리 갈무리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진용을 완비하고 본격적으로 대선 체제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5일 후보 선출 이후 한 달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진통 끝에 총괄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하면서 명실공히 '김종인 원톱' 체제가 꾸려지게 됐다.

 

이준석·김병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각각 홍보와 정책 분야를 뒷받침하고, 외곽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를 이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외연확장을 조력하는 구조다.

 

원내지도부인 김기현 원내대표·김도읍 정책위의장, 5선 중진이자 '홍준표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조경태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정(57)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30) 씨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상태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인 유세연설로 SNS에서 '비니좌'(모자의 일종인 '비니',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본좌' 합성조어)라는 별칭을 얻었던 노재승(37) 씨의 공동선대위원장 합류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던 유세연설은 오세훈캠프 뉴미디어본부장이었던 이준석 대표가 기획한 행사였다.

 

당 핵심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노 씨는 커피 관련 온라인 쇼핑몰과 전문가 커뮤니티를 함께 운영하는 건실한 청년 사업가"라며 "선대위에서 2030 청년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보고를 받은 윤 후보는 이미 SNS에서 노씨의 연설을 보고 기억하고 있던 터라 반색했다는 후문이다. 국민의힘은 노씨에게 대선 정강정책 연설 '1번 타자'를 맡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 합류로 윤 후보의 약한 고리로 여겨지는 청년층 지지기반 확충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최근 이수정 교수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자)' 지지층 이반 우려도 적절히 보완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김 전 위원장과 동반 합류가 예상되는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는 '종합상황본부장' 직책이 맡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 전 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오는 6일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전 실장이 이끌 종합상황본부는 산하에 전략실, 기획실, 정책실 등으로 조직을 세분화하고,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금태섭 전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을 전면 배치하는 구상이 거론된다.

 

사실상 '김종인 사단'이 꾸려지는 형태가 예상된다.

 

김성태 전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직능총괄본부장 자리는 사회·직능 분야별 대표성을 가진 원내 인사로 복수 인선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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