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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걸그룹 데뷔’ 태국인 멤버, 자국서 비난…‘사진 한장’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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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03 14:12:47 수정 : 2021-12-03 15: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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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K팝 걸그룹 데뷔’ 태국인 멤버, 자국서 비난…‘사진 한장’에서 시작됐다

 

곧 한국에서 걸그룹으로 데뷔를 앞둔 태국인 멤버가 자국에서 비난을 받고 있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 2일 일간 방콕포스트는 내년 초 데뷔를 앞둔 K팝 걸그룹의 태국인 멤버 A씨에게 비난 여론이 이는 것은 배우이자 감독이었던 A씨의 아버지가 2014년 당시 친왕실 단체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PDRC) 지지자로 활동하며 잉락 친나왓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으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지방 농민과 도시 노동자 등 저소득층을 일컫는 이른바 ‘레드셔츠’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됐다.

 

2014년 벌어진 반정부 시위는 군부 쿠데타를 불러온 원인이 됐고, 현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당시 쿠데타의 주역이었다.

 

쁘라윳 총리는 2014년 정권을 잡은 뒤 2019년 총선을 통해 재집권에 성공했으나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그의 총선 승리가 군정 시절 제정된 군부에 유리한 헌법 때문이라며 공정성에 이의를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군주제 개혁과 함께 쁘라윳 총리 사퇴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했으며, 올해에도 이는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한 가운데 A씨가 지난 반정부 시위 당시 PDRC 지지자들의 상징과 같았던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있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논란을 더했다.

 

이에 태국 여론은 A씨를 향해 “스타가 되고 싶어 하지만 민주주의 지도자들은 감옥에 갈 처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의 일일 뿐이라며 A씨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당시 A씨는 어리고 순진했다. 그저 부모의 의견을 따랐을 것”이라며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30일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데뷔를 확정했다. 그가 속한 그룹은 내년 1월 정식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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