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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 일부 시멘트 운송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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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6 15:00:00 수정 : 2021-11-26 14: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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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9개 중대 배치…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 대응
총파업 이틀째를 맞은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부산 신항 주변 도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열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시멘트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물류수송이 마비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물연대는 전날 0시부터 전국 16개 지역본부별 거점에서 총파업에 돌입한 뒤, 오전과 오후 지역별로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 5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26일도 전날과 비슷한 규모의 조합원이 참여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에서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이 부산 신항을 비롯한 부두에서 집회를 열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9개 중대를 배치하고 화물차량 운송방해 및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물연대 노조원이 운송방해 행위를 막는 경찰을 폭행해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 9시쯤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부두 앞에서 운송방해를 시도하던 화물연대 조합원 A씨가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씨가 부두로 진입하는 화물차를 막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A씨가 해당 경찰관의 얼굴을 폭행했다. A씨에게 폭행을 당한 경찰관은 얼굴에 상처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북 포항에서도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3명이 비조합원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사거리에서 비조합원의 트럭을 가로막는 등 차량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 1500여명이 밤새 군산항 5부두와 군산 세아베스틸 동문, 익산 팔봉 한솔공원, 부안 참프레 공장, 익산 하림 공장 등 5개 거점에 마련된 천막에서 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도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 및 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지입제 폐지 등을 요구하는 파업을 진행한다.

 

파업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정부 규탄 대규모 결의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오전 수도권 시멘트 저장소(사이로)가 몰려 있는 경기도 의왕·수색 등 일부 유통기지에서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즉시 부산 신항과 울산항, 평택항 및 경기 의왕 시멘트 유통기지 등 차량 출입 방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경찰 투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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