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농림, 강도 높은 차단 방역 주문

최근 충북 단양과 제천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되고, 충북 음성의 농장 4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충청과 인근 지역의 가축감염병 확산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가축방역 당국은 야산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철새도래지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는 최근 단양 3건, 제천 4건을 포함해 지금까지 2년여간 총 1718건 발견됐다. 발견지역은 2019년 9월 접경지역에서 점차 남하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충북 충주시청과 인근 월상늪지를 방문해 가축방역 상황을 점검하면서 멧돼지 개체수 적극 저감과 강도 높은 농장 차단방역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에 투입 인력을 늘리고, 농가에 중요 방역시설 설치를 독려해 달라”며 “아울러 고병원성 AI 오염원 제거를 위해 철새도래지, 농장 주변 하천, 농경지 등 위험지역을 집중적으로 예찰·소독하고, 축산농가는 차량·농장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