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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광주 페트병 쓰레기로 섬유·화장품병 만든다

입력 : 2021-11-26 02:00:00 수정 : 2021-11-25 16: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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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페트병 리사이클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에서 서해준 현대환경 대표, 최한호 신흥자원 대표, 김삼호 광산구청장, 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본부장, 탁용기 두산이엔티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광주 지역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의류 원사와 화장품 용기 등을 만든다. 

 

SK케미칼은 광주광역시 광산구∙두산이엔티∙현대환경∙신흥자원과 투명 페페트병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하는 ‘투명 페트병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광산구는 플라스틱 수거 및 재활용 업체들과 협력해 광산구에서 나오는 투명 페트병을 수거·압축해 두산이엔티에 제공한다. 두산이엔티는 이를 고품질 재생원료로 만들어 SK케미칼에 공급한다. SK케미칼은 이 원료를 친환경 의류 원사, 재활용 화장품 용기 등에 사용하고, 광산구를 상징하는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 제작도 지원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이번 협력을 통해 연간 1000여t의 폐페트병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확보된 폐페트병의 품질을 구분해 고품질 페트병은 재생페트(r-PET)로 가공하고 저품질은 화학적 재활용(해중합)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앞서 지난달 화학적으로 재활용한 코폴리에스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물리적 재활용 방식의 재생페트(r-PET)는 폐플라스틱을 잘게 분쇄한 후 세척·선별·혼합해 제조한다. 물리적 형태만 바꾸는 것이기에 오염된 페트병은 사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반면 화학적 재활용 방식은 고분자 물질인 플라스틱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분해하고 분리∙정제 공정을 통해 기존의 원료 형태로 되돌려 재활용한다. 폐플라스틱이 저품질이어도 원료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선별과정에서 저품질로 분류돼 소각·매립되는 페트병을 최소화해 재활용률을 높일 것”이라며 “광산구와 함께 자원순환 실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앞서 지난 23일에는 경기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특급’ 인프라를 통해 투명 페트병을 회수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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