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한 수준”
“‘팬데믹 종식’에 국민 협조 절실…부스터샷 접종 당부”
“실내외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도 꼭 지켜달라”

국내 의료계가 국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서는 등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도입 이후 계속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4일 이 같이 밝히며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권고했다.
의협 위원회가 코로나 부스터 샷을 권고한 날인 24일은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4115명이 발생해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서는 등 가장 많은 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다.
위원회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정책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고, 이를 종식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하다”라고 지적하면서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 백신을 조기 접종한 60대 고령자와 고위험군에서 돌파 감염이 늘고 2차 접종 후 면역원성이 줄어 추가 접종이 요구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은 환자 발생과 중증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 예방접종도 여러 번에 걸쳐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A형 간염 백신과 B형 간염 백신은 각각 2회와 3회 접종하며,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처럼 예방접종을 5회나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위원회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와 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검사와 치료를 받아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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