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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장 마친 이재용의 귀국 일성 “시장의 냉혹한 현실 보게 돼 마음이 무겁다”

입력 : 2021-11-24 20:53:51 수정 : 2021-11-24 20: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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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성과에 대해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와 회포 풀고, 일에 대해 얘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소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5년 4개월 만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성으로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美

 

이 부회장은 24일 오후 4시쯤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서울 강서구 소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출장 성과와 소회를 묻는 말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봤다”며 “회포를 풀고, 일에 대해 얘기를 해 참 좋은 출장이었다”고 답했다.

 

회색 정장 차림의 그는 이어 “이번에 현장의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됐다”며 “마음이 무겁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2공장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는데, 이 부회장은 앞서 수도 워싱턴D.C에서 백악관 핵심 참모와 연방의회 의원들을 면담했을 당시 반도체 인센티브 관련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4일 출국해 10박 11일의 미국·캐나다 출장을 소화했다. 미국에서는 동·서부를 횡단하는 강행군을 했는데, 미·중 패권 다툼을 둘러싼 반도체 현안 해결을 위한 민간 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수행했다. 이 기간 제약회사인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인 누바 아페얀을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버라이즌 등 세계적인 바이오·정보기술(IT) 기업 경영진을 만나 미래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베트남을 다녀온 뒤 1년 1개월 만이고, 미 출장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에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 환송심에 따라 재수감됐던 그는 8월 법무부의 결정으로 가석방으로 풀려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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