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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층간소음 흉기난동’ 부실 대응 경찰관 2명 고발

입력 : 2021-11-24 20:00:00 수정 : 2021-11-24 18: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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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민생대책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
“살인미수 사건 현장 이탈해 엄청난 피해 줘”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된 A씨(40대)가 24일 오전 검찰 송치를 위해 인천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스1

시민단체가 인천에서 발생한 이른바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당시 부실 대응한 경찰관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24일 직무유기 등이 혐의로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경찰청에 제출한 고발장을 통해 “이들 경찰관은 살인 미수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이는 경찰공무원으로서의 책무를 상실한 심각한 직무 유기”라며 “단순한 징계 조치로 마무리하기보다는 철저한 수사를 거쳐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앞서 이 단체가 같은 혐의로 고발한 이상길 전 논현경찰서장 사건을 인천 중부경찰서에 배당한 상태다.

 

A 경위와 B 순경은 지난 15일 오후 5시5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가해자를 제압하거나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한 사실이 드러났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범행제지 등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A 순경과 B 경위를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된 경찰관들은 징계가 정해지기 전까지 업무에 참여할 수 없다. 경찰은 다음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A 경위 등은 감찰 조사에서 “피해자에 대한 119 구조 요청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경위 등이 현장을 이탈한 이후 피해자 가족이 가해자를 제압했는데, 목 부위를 찔린 피해자 1명은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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