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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천원숍’ 35년 고수했던 1달러 포기...‘인플레’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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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17:18:17 수정 : 2021-11-24 17: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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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달러 트리'(Dollar Tree) 가게 외부 전경. 로스엔젤레스=AFP연합

 

모든 제품을 1달러에 판매했던 미국의 저가상품 체인점이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제품 대부분의 가격을 1.25달러로 인상했다.

 

2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 트리’(Dollar Tree)는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이와 같은 인상안을 발표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이번 인상은 내년 1분기까지 적용되며 약 8000곳에 달하는 달러 트리 매장 가운데 2000곳 이상은 내달부터 새로운 가격을 도입한다.

 

1986년 설립된 달러 트리는 그동안 35년간 1달러 가격 정책을 원칙으로 고수해왔다. 그럼에도 가파른 운임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원칙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마이클 위틴스키 달러 트리 최고경영자(CEO)는 “1달러 제한을 푸는 것은 우리 조직에 있어 기억할 만한 발걸음”이라며 “가격 인상으로 내년 매출 총이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적 공급망 붕괴의 여파로 운임과 원자재 가격, 인건비가 상승한 탓에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CNBC의 분석이다.

 

한편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6.2% 급등해 31년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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