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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합류’ 물밑 접촉 지속 … 총괄선대위장 빼고 인선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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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18:17:26 수정 : 2021-11-24 18: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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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 출범 기로

尹측 김종인에 거듭 ‘진두지휘’ 요청
金은 불쾌감 드러내… 입장차만 확인
이준석 ‘김병준 별도조직’ 해법 제시
양측 갈등 서둘러 봉합 여부가 관건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24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측근 인사를 통한 물밑 접촉이 있었지만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 및 진두지휘 요청’과 ‘윤 후보 의중을 모르겠다’는 양측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김 전 위원장이 연일 선대위 구성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선대위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만 비워둔 채 인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숙고의 시간’에 돌입한 김 전 위원장을 극적으로 합류시킬 수 있을지 윤 후보의 정치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김 전 비대위원장 사무실을 찾아 20여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님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오셔서 역할을 해달라는 윤 후보의 말씀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생각을 조금 더 해보시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저는 이해를 했다”고 전했다. 다만 갈등의 핵심인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문제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통과가 돼 번복할 방법은 없다”며 변동 가능성을 일축했다. 윤 후보는 이날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상임선대위원장 두 분(이준석·김병준) 인선은 부의했지만 (김 전 위원장은) 기다리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설득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권 사무총장이 전달한 진두지휘 요청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그 의중이 뭔지 잘 모른다”며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저는 고민을 안 한다는데 왜 계속 물어보느냐. 할 얘기가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이날 김 전 위원장 사무실엔 윤 후보의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부친이자 김 전 위원장과 친구 사이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찾아와 설득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양측의 대치에 갈등의 또 다른 씨앗이었던 장제원 의원이 백의종군을 선언했지만,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 정도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선대위 출범을 위해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과 김 상임선대위원장 중 한 명을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대위 구성이 내부 다툼으로 지연될 경우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일 수 있는 만큼, 양측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는 게 본선 초반 윤석열 선대위 성공적 출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비워놓고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하며 막판 타협의 여지를 남겨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정책총괄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 등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는 홍보미디어본부장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김 상임선대위원장을 별도 조직으로 돌리는 대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중재에 나섰다. 그는 BBS 라디오에서 “김한길 위원장 같은 경우 새시대위원회라는 특별 조직을 맡아 외연 확대를 위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김 상임선대위원장도 그런 형태의 조직으로 정리가 된다면 김 전 위원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느낌이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을 배제하고 선대위를 출범시키는 플랜B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엔 “대선 후보가 누가 된다 하더라도 당연히 선대위는 김 전 위원장이 관장하는 것으로 상정을 하고 당내에서도 그렇게 선거 준비를 해왔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을 두고 “합류가 200% 확실하다”고 자신하며 “김 전 위원장은 김 상임선대위원장을 뜻을 펼치는 데 장애로 볼 분이 아니다. 지금도 (판을) 흔들고 있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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