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특유 무사주의 등 영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남편 요아힘 자우어(사진) 홈볼트대 교수가 독일의 낮은 백신 접종률에 대해 “독일인 특유의 게으름에서 비롯했다”고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자우어 교수는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저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비판했다. 양자물리학자인 그는 “인구의 3분의 1이 과학적 발견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부분적으로 (저조한 백신 접종률은) 독일인 특유의 게으름과 무사 안일주의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백신 접종률은 68%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이웃나라보다 낮다.
‘퍼스트 젠틀맨’인 자우어 교수는 공식 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는 ‘유령 외조’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그의 이번 발언은 더욱 주목을 받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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