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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스무살 어린 尹에 ‘그 양반’ 소리 들은 김종인, 말로 초라해”

입력 : 2021-11-24 19:00:00 수정 : 2021-11-24 1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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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귀’ 金 발언 두고 “더 관여하지 않겠다 선 그은 듯”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그 양반’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김 전 위원장은) 수많은 정치적 풍파를 겪어 오신 원로가 이런 말까지 듣는 말로가 참 초라하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2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둘은 스무 살 차이가 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은 1940년생이고, 윤석열 후보는 1960년생”이라며 “‘그 양반’ 이 말은 보통 약간 밑의 사람에게 사용하는 게 아니면 화가 났을 때 쓴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령대가 비슷하면 튀어나올 수도 있지만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어른”이라며 “그 말을 들은 김 전 위원장은 어땠을까. 어쨌든 수많은 정치적 풍파를 겪어 온 원로이기도 한데, 막판에 이런 말까지 듣는 자존심과 말로가 참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3일 선대위 구성 관련 이견을 보이는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여부와 관련해 “그 양반 말씀을 내게 묻지 말라”고 말했다. ‘먼저 연락하거나 찾아갈 생각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김 전 위원장이) 생각해보겠다고 했으니 기다리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고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이제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이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건 거기에 대한 윤 후보의 반응”이라며 “(윤 후보가 김 전 위원장을) ‘그 양반’이라고 칭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 김 전 위원장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도는 것 관련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상대 당의 결과, 당 내부가 정리되는 것을 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고 의원은 ‘김종인 영입설’에 대해 “모른다. 제가 확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하고 친분들이 당연히 있을 텐데 그러면 사적으로든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걸 공식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는 제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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