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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입법·정책에 가속페달…"野 발목 땐 패스트트랙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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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18:32:52 수정 : 2021-11-24 21: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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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이반은 입법 소홀 때문” 진단
일각, 巨與 독주 프레임 부활 우려
선대위, 행정수도 이전 공약 검토
국민에 사죄의 큰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가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생·개혁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민 앞에 사죄의 큰절을 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자신의 장점으로 꼽히는 실용, 추진력 등을 극대화한 입법·정책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했지만 이후 민심이 이반한 것은 민생·개혁 입법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국민을 향해 ‘사죄의 절’을 올렸다. 그러나 일각에선 ‘거대 여당 독주’ 프레임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는 24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를 열고 “(야당이) 부당하게 발목을 잡는 사안이 있다면 국회법과 관련 법령에 따라 권한을 최대치로 행사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해 국민이 ‘드디어 신속하게 필요한 일을 하는구나’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가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할 것을 주문한 법안은 대장동 의혹으로 논의가 본격화한 개발이익환수법과 노동계 핵심 요구 사항인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및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 등이다.

 

이 후보는 “누가 발목을 잡든, 장애물이 있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상응하는 문책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며 또 한 번 사과했다.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우리가 잘했다’, ‘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며 자리에서 나와 5초간 큰절을 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정책 및 비전 발표 전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정책 4대 비전을 제시하는 등 ‘친(親)기업’ 행보에 나섰다. 4대 비전은 △공정한 거래질서 구축 △중소기업이 강한 경제 △대규모 벤처투자 조성 △소상공인·전통시장 경쟁력 증진 등 대선 경선 당시 1호 공약인 ‘전환적 공정성장’을 접목해 노동·기업 공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창업연대기금 등 정부 벤처투자를 대폭 확대해 연 30만개의 기술혁신형 기업 창업을 유도할 것을 공약했다.

 

한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행정수도 이전을 이 후보의 공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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