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박사이트 조직 130명 검거

경찰이 최근 불법 사이버도박을 집중 단속해 검거한 인원 중 60%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10월 불법 사이버도박 집중 단속을 진행한 결과 3877건을 적발하고 3104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171명을 구속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불법 스포츠도박이 61.4%(2476건)로 가장 많았다. 파워볼·사다리게임 등 온라인 게임이 28.9%(1058건), 카지노 4.4%(175건), 경마·경륜·경정 4.3%(168건) 등 순이었다.
검거 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3.6%, 30대 32.8%로, 20∼30대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40대의 경우 18.0%, 50대 8.3%, 60대 3.1%, 10대 2.2%, 70대 이상 1.9% 순이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해외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고 운영한 기업형 범죄단체 조직원 130명을 검거하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조직 총책은 지난 9월18일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 송환을 앞두고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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