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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수상태양광 사업 시찰… “가장 주목받는 친환경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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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17:05:46 수정 : 2021-11-24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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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군 합천댐물문화관에서 열린 합천댐 수상태양광(41MW) 상업발전 개시 지역주민·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발전을 시작한 합천댐 수상태양광 현장을 시찰하고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에 발전을 시작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설비용량 41MW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합천댐은 2011년 소규모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에 세계 최초로 댐 안에 수상 태양광을 상용화했지만 당시에는 0.5MW 수준이었다. 

 

발전을 시작한 합천댐 수상태양광이 매년 생산하는 전력량(41MW)은 연간 6만 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합천군민 4만338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하고도 남는다.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해 연간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만6000톤을 감축할 수 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주민이 참여하고 그 수익을 공유하기도 한다.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현했다. 댐 인근 봉산면 20여개 마을 주민 1400여 명이 마을 공동체를 구성, 이를 통해 약 31억원을 사업에 투자해 앞으로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공유한다. 

 

문 대통령은 수상태양광 시찰 현장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주민도 함께 사업에 투자하고 공사 과정에 참여한 민주적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이 더욱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 시찰 후애엔 합천군 대병면에 있는 합천댐 물문화관으로 이동해 지역주민, 수상태양광 관련 전문가, 공사 관계자 등 20여 명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의 결단과 참여가 성공의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라고 평가하고, 합천군과 사업에 적극 참여한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상업발전을 시작한 경남 합천군 합천댐 수상태양광(41MW) 현장을 찾아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국제규범이 됐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체계 전환은 미래세대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또 수상태양광은 가장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기술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상태양광은 토목공사에 따른 산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수익공유 모델을 통해 수용성은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경제성도 보장받는 일거삼득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민참여형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성공 사례를 국내 다른 지역의 수상태양광 사업에 접목하고, 기술개발 투자와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해 수상태양광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은 다양한 설명회와 현장 견학 등 적극적인 주민참여 과정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정부, 지자체, 사업자는 지역주민과 더욱 소통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에 공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주민이 에너지의 주인이 되는 분권형 에너지 민주주주의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물 이용과 홍수 통제 등 전통적인 댐의 효용가치를 넘어 에너지 다목적 댐으로 전환도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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