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 성공… 생활용품 등 20㎏급 수송 목표

남해안 섬마을에 드론 택배를 이용한 음식과 의약품, 생활용품 등 수송이 현실로 다가왔다.
전남 고흥군은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 내 유인 섬 장거리 물자수송을 전남테크노파크, 참여 기업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유인 섬 장거리 물자 수송은 다수의 유인 섬을 보유하고 있는 고흥군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한 중형급 드론 택배 실증사업으로, 교통 여건이 불편한 소규모 유인 섬에 대해 의약품과 더불어 생활용품 등 20㎏급 물자 장거리 수송을 목표로 한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실증에 참여한 (주)에스엠소프트와 마린로보틱스(주)는 드론 기체의 점검을 마치고, 고흥군 도양읍 득량도에서 장계리 선착장까지 약 4㎞ 거리의 바다를 택배 드론으로 횡단했다.
(주)에스엠소프트는 4㎏ 무게의 물건을 싣고 드론으로 득량도 횡단과 실증구역 내 8㎞ 거리를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마린로보틱스(주)도 시범적으로 탕수육, 콜라 등 2㎏ 무게의 물건을 싣고 드론(사진)으로 득량도까지 배송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2022년까지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 내에서 유인 섬 장거리 물자수송뿐 아니라 중대형급 무인기 비행 통합 실증, 초광역(비가시권) 방역 실증 분야에도 활발히 실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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