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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韓에서 애 낳으면 바보…IQ 두 자리인가” 최재천 교수가 꼬집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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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16:48:19 수정 : 2021-11-24 16: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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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세계적인 사회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사진)가 한국의 저출산 현상에 대해 “당연한 현상”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최 석좌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에 올린 영상에서 요즘 저출산 현상에 대해 “진화생물학자인 제가 보기에는 아주 지극히 당연한 진화적 적응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최 석좌교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지금 애를 낳는 사람은 바보다. 머리가 얼마나 나쁘면, IQ가 두 자리가 안 되니 애를 낳는 거겠죠? 애를 낳아서 기른다는 것은 아무리 계산해봐도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 심하게 얘기를 했다”면서 “주변에 먹을 것이 없고 숨을 곳이 없는데 거기서 애를 막 낳아 주체를 못 하는 동물은 진화 과정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는 애를 낳아 키워낼 수 있을까. 이 문제를 개인의 입장에서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그런 고민 끝에도 애를 낳는 분들은 제가 보기엔 계산이 안 되는 분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힘들 걸 뻔히 알면서도 행복을 위해 과감히 출산하고 기르는 분들은 결과적으로 애국자”라며 “아무리 계산을 해도 결코 현명한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석좌교수는 또 “과거에는 별다른 인생 계획 없이 무계획으로 결혼하고 부부가 함께 고생했지만 현세대는 결혼비용과 함께 출산, 육아, 교육 등 계산 비용이 너무 많다”고 부연하며 “옛날보다 지나치게 현명해진 세대, 지나치게 똑똑해진 세대의 불행”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제대로 된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젊은 층의 기준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 기준에 못 미치니 아이 낳고 결혼하기를 꺼리는 것”이라고 현 세태를 진단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2337명 감소한 6만6563명을 기록했다. 가임 여성 1명당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도 0.82명을 기록해 2009년 이후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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