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 지역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마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24일 오전 9시 현재 확진자 9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 신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이날까지 모두 241명(아산 1명 포함)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마을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체 주민 427명과 외부에 거주하는 교인 등 모두 6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양성판정을 받은 241명 외에 113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80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현재까지 전체 확진자의 91.4%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총 확진자의 91.4%가 미접종자였다고 중대본에 보고된 바 있다"며 "미접종자들 다수가 모여있는 상황은 예전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할 때보다도 훨씬 위험도가 높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해당 시설에서는 통성 기도를 비롯해 모임, 행사 등이 빈번했었다고 보고받았다"며 "현재 유행 상황이 더 위험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미접종자들은 특히 이렇게 취약한 밀집·밀폐된 시설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을 내 종교시설은 긴급 폐쇄됐으며 방역 당국은 확진자를 연령과 상태별로 분류해 순차적으로 재택 치료하거나 감염병 전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분산 이송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검사를 조속히 완료하고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하지 않도록 예방적 진단검사 등 방역 강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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