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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랑 찍은 사진 SNS에 올렸는데’ 꽃뱀으로 몰린 中 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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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24 10:43:14 수정 : 2021-11-24 10: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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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녀가 웨딩 콘셉트로 사진을 찍어 올렸다가 손녀가 '꽃뱀'으로 몰리는 일이 발생했다. 뉴스1

 

중국에서 혼자가 된 할아버지를 위해 함께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손녀가 ‘꽃뱀’이라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2018년 12월 자신의 SNS에 할아버지와 찍은 ‘웨딩’ 콘셉트 사진을 올렸다.

 

A씨와 할아버지는 결혼 예복을 연상하게 하는 흰색 정장을 입었다. A씨는 할아버지가 과거 형편이 어려워 웨딩 사진을 찍지 못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이와 같은 사진을 찍었다. 할머니는 몇 년 전 지병으로 숨졌다.

 

이 사진을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퍼가기 시작했고, SNS에는 ‘거액의 돈을 노린 20대 꽃뱀이 70대 사업가 노인과 결혼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이 여성은 8800만위안(한화 약 163억7500만원)의 결혼 선문을 받고 호화로운 아파트, 고급 외제차 등을 받았다”고 거짓 소문을 냈다.

 

이와 같은 거짓 소문에 A씨는 최초로 거짓 소문을 낸 누리꾼을 고소했으며 충격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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