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최근 불법 사이버도박 집중 단속해 검거한 인원 중 60%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10월 불법 사이버도박 집중 단속을 진행한 결과 3877건을 적발하고 3104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171명을 구속했다.
관련 범죄수익 총 856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압수했다. 국세청에도 205건을 통보해 탈루소득 징수를 지원했다.
검거 사건을 유형별로 보면 불법 스포츠도박이 61.4%(2476건)로 가장 많았다. 파워볼·사다리게임 등 온라인 게임이 28.9%(1058건), 카지노 4.4%(175건), 경마·경륜·경정 4.3%(168건) 등 순이었다.
검거 인원을 연령별로 따져보면 20대가 33.6%, 30대 32.8%로, 20∼30대가 60% 이상을 차지하는 모습이었다. 40대의 경우 18.0%, 50대 8.3%, 60대 3.1%, 10대 2.2%, 70대 이상 1.9% 순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무직자가 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회사원 19%, 자영업자 13% 등 순이었다.
경찰은 현재 시도경찰청에 설치된 전담수사팀을 확충해 불법 사이버도박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는 도박사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해외 수사기관과 공조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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