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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억 투입… 동해에 3만㎡ 제2사업장 구축 [K브랜드 리포트]

입력 : 2021-11-24 01:00:00 수정 : 2021-11-23 20: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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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층 높이 전력케이블 생산타워도 건설
2023년 4월 완공… 생산력 1.5배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고용 촉진 등 ‘상생’

19일 LS전선 강원 동해 사업장 정문 맞은 편 일반산업단지 부지에선 제2사업장 공사가 한창이었다. LS전선은 이곳에 1859억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신규 공장을 짓는 중이다.

제2사업장에는 국내 최대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인 VCV(수직연속압출시스템) 타워도 세워진다. VCV 타워는 케이블의 절연 품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172m 높이의 VCV 타워는 아파트로 치면 63층 높이에 해당한다. 완공되면 동해시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워를 포함한 제4공장은 2023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이후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촉진 등의 지역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 투자 지역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사업장도 검토했으나 강원도와 동해시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 등으로 동해시로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3400억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으로 육성했다. 현재 가동 중인 기존 공장은 대지 21만6000㎡에 연면적 8만4000㎡ 규모다. 신규 건립 공장은 연면적 3만1000㎡ 규모로 지어진다.

LS전선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포설선도 확보하게 된다. 포설선은 케이블을 싣고 해저에 설치할 수 있는 장치를 갖춘 배다.

LS전선은 첫 해저 포설선인 8000t급 ‘GL2030’을 통해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GL2030의 투자로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과 포설선을 모두 보유한 업체가 된다. 전 세계적으로도 초고압 해저 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 역량까지 모두 갖춘 업체는 유럽의 소수에 불과하다.

그동안 국내에는 해저 전력 케이블 전용 포설선이 없어 시공 일정 조율과 품질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LS전선이 포설선을 직접 운영하게 되면 노하우를 축적해 시공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L2030은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해저 케이블 사업에 우선적으로 투입된다. ‘선박 위치 정밀제어 시스템’을 장착한 최신 사양의 포설선이다. 이는 국내 해저 포설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된다는 의미도 지닌다. 또 선박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운영 일정 조정 등이 자유로워져 향후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국가의 해저 케이블 사업 참여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LS전선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LS전선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확산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을 2024년 동해사업장, 2025년 폴란드 사업장에서 달성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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