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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소각장 폐열 이용 10년간 1245억 수익 기대

입력 : 2021-11-24 01:05:00 수정 : 2021-11-23 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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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와 증기 공급사업 협약
“연료비 절감·탄소중립에 기여”

울산시가 남구 성암쓰레기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기업체에 스팀(증기)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10년간 1245억원의 수익을 얻게 됐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주식회사 한주, 비케이이엔지(주)와 성암소각장에서 생산되는 폐열증기를 내년 6월부터 10년간 공급하는 ‘성암소각장 증기 공급 및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한주는 증기를 생산해 다른 공장에 공급하는 업체다. 한주는 폐열증기 사용자로, 비케이이엔지는 사업시행자로 각각 참여한다.

시는 내년 6월부터는 폐열로 만든 증기를 시간당 30t씩, 2026년부터 시간당 70t씩 공급한다. 증기는 석유화학업체에서 배관이나 시설물 속 원료의 온도를 높이거나 배관을 보온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시는 10년간 한주에서만 약 1245억원의 증기 판매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기 사용자인 한주는 연간 최대 3만7027TOE(석유환산톤)의 연료비 절감과 6만9524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암소각장은 하루 650t의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폐열로 시간당 중·고압 스팀 64t을 생산한다.

시는 2008년 6월 폐열증기 공급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연간 80여억원의 수익을 냈다. 기업체는 스팀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했다.

그러나 기존 수요처의 사용 여건 변화 등으로 폐열증기를 전량 사용하지 못해 새로운 수요처 확보가 시급해졌다. 이에 시는 지난 8월 사업시행자를 공모했고, 9월 증기 사용자 모집공고를 해 비케이이엔지, 한주와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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